🍵 1. 천년의 향을 우려내다, 하동녹차
하동은 우리나라 전통 녹차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이 만나는 화개면 일대는
녹차 재배에 최적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하동녹차는 잎이 작고 얇으며,
향이 진하고 쌉쌀한 맛 뒤에 은은한 단맛이 남는 것이 특징이다.
수확 시기, 잎 크기에 따라
우전, 세작, 중작, 대작 등으로 분류되며
차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프리미엄 차로 인정받는다.
매년 5월에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려
녹차 따기, 덖기 체험, 다례 시연 등
전통 차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 2. 섬진강의 맛있는 선물, 하동재첩
하동에는 ‘작지만 깊은 맛’의 대표 특산물이 있다.
바로 재첩이다.
재첩은 섬진강 하류의 청정 모래밭에서만 자라는
작은 민물 조개로,
하동에서는 수백 년째 전통 방식으로 채취하고 있다.
재첩국은 하동의 대표 향토 음식이며
맑은 국물에 시원한 감칠맛이 매력이다.
해장용, 밥반찬용,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하동시장이나 식당에서는
재첩회, 재첩무침, 재첩비빔밥 등
다양한 재첩 요리를 접할 수 있으며,
재첩살 진공포장, 재첩국 레토르트 상품도 개발돼 유통 중이다.
🧃 3. 자연을 담은 과일, 하동매실
하동은 지리산 남쪽 경사지를 따라
매실 재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동매실은 알이 굵고, 과즙이 많고,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5~6월경 수확되며,
생과일 외에도 매실청, 매실즙, 매실잼, 매실발효식초 등
가공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하동군에서는 친환경 인증 농가를 중심으로
‘하동매실’이라는 지역 브랜드로 통합 관리하고 있다.
여름철 무더위를 날리는 대표 건강음료로도 각광받는다.
🧧 4. 지리산에서 건져낸 달콤함, 하동곶감
하동은 기후가 온화하고 일조량이 많아
감나무 재배에도 적합한 환경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감은
씨가 적고 과육이 단단해 곶감 가공에 최적이다.
하동곶감은 자연건조 방식으로
겉은 쫀득하고 속은 촉촉한 단맛이 특징이다.
특히 반건시 형태로 가공된 제품은
식감과 당도를 모두 살려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 있다.
설 명절, 제사, 선물세트로 활용되며,
하동곶감농가는 온라인 판매와 직거래 택배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하동은 차 한 잔과 국 한 그릇에
지리산과 섬진강, 그리고 사람의 온기까지 담아낸 도시다.
녹차의 그윽한 향,
재첩국의 시원한 국물,
매실의 상큼함, 곶감의 달콤함까지.
이 도시의 특산물은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음미하게 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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